코로나19로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문화센터 등이 문을 닫으면서 예술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관객들과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소통의 창구가 사라지면서, 소득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정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천안문화예술포럼 변영환 대표는 '제1회 전국 시도 미술로 다리놓기 교류전'을 통해 전국 미술의 모든 분야를 선보이고, 천안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20일 천안예술의 전당 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천안시와 천안문화예술포럼이 주관하고, '천안! 국토의 중심에서 예술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각 지역의 정체성 있는 작가와 작품을 전시하며, 미술을 통해 지역 간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통의 중심지인 천안에서 전국 각지 중견작가 70여 명을 섭외해 12월 30일(금)까지 전시를 열고,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한동안 눈이 내려 날씨가 추웠는데, 오랜만에 날씨가 확 풀려 미술관 나들이하기 좋았습니다. 천안예술의 전당 옆 문화센터 1층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오프닝 행사가 있다고 해서 미리 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천안 작가의 익숙한 작품부터 평택, 계룡, 금산, 서울, 안산, 진천, 홍성, 인천, 공주, 예산, 아산, 안동 등 다양한 지역의 대표 작가 작품으로 전시장을 가득 채워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에 관심 있지만, 높은 가격으로 소장하지 못하는 마음을 헤아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적혀있지는 않고, 작품 옆에 적힌 연락처로 맘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면 됩니다.
▲천안문화예술포럼 변영환 대표
그리고 이번 전국 시도 미술로 다리놓기 교류전이 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는 예술이나 농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미술과 함께하는 충남 농특산물 홍보전'을 열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은 산업을 견인하고, 산업은 예술의 후원인이 된다는 마음으로 할머니학화 호도과자와 두레양조의 명품주, 기운찬 본의 버섯 제품, 좋은씨앗 공동체의 수제 누룽지 등 천안 농특산품과 충남의 우수업체를 선정해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에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국시도 미술로 다리놓기 교류전을 통해 천안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매력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 미술품뿐만 아니라 농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어 더 뜻깊은 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죠! 천안예술의 전당 앞에 지난 10월 빵빵데이에 빵소로 소개된 '브레드보드'가 있어 들렸습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시켜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설경을 즐기다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12월 천안예술의 전당을 찾아 전국의 예술과 천안을 대표하는 맛있는 빵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천안예술의 전당 문화센터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브레드보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3
041-900-77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