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흰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하얀 눈을 맞으며 걷는 것도 좋지만, 역시 눈은 창 밖으로 바라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을 보기 위해 주로 어디로 가시나요? 저는 천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 다녀왔습니다.
천안역 동부광장 방향으로 올라가면 천안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나오고, 103동 47층에 천안 타운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 전체가 통창으로 되어있어 360도 천안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 47층 야외 전망대에도 눈이 쌓여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가장 처음 맞는 곳일 듯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야외 조명이 밤이 되면 더 볼만할 듯합니다. 또, 천안 명동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도 하고 있으니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천안 타운홀에는 전망대뿐만 아니라 갤러리와 카페가 함께 있어 차를 마시면서 그림도 감상하고, 유리창 너머 천안 시내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안 타운홀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47층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놓아 그 위를 걸어볼 수 있게 만든 곳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걸을 엄두가 안 났었는데, 몇 번 와봤더니 유리 위에 서있기까지는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서워서 금방 내려왔지만, 발 밑이 저렇게 까마득하다니 아찔합니다.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난감처럼 느껴져서 카메라에 있는 미니어처 모드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레고로 만든 마을 같아 손으로 건물을 옮겨놓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눈이 오고, 추운 날 가면 좋은 곳으로 도서관을 추천합니다. 저는 천안 타운홀에서 내려와 버스를 타고 두정도서관을 가보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게 얼른 자리에 앉아 재미있는 책 한 권 읽고 싶었습니다.
1층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두정도서관 개관 13주년 행사로 생일 축하 메시지 나무가 반겨줍니다. 12월 22일까지 축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다니 아이들과 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겨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두정도서관 1층에 어린이 자료실과 체험실이 있어 계단을 올라가지 않아도 되어 편합니다. 또, 추천도서가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과 보고 싶은 책을 쉽게 고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가면 제19회 초록별로 떠나는 신나는 독서캠프를 통해 지구지킴이가 추천하는 '환경' 관련 북 큐레이션이 되어있습니다. 전시된 책을 보면서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일단 사진으로 찍어왔습니다. 2023년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올려놔야겠습니다.
두정도서관 2층은 학습 공유 공간인 러닝 커먼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토론과 그룹학습, 개인 학습, 휴식공간, 북 카페, 문화 예술 공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휴관일은 첫째, 셋째 월요일, 법정 공휴일입니다.
12월 24일에는 러닝 커먼스 내 공연 공간에서 판타스틱 클래식 음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민 누구나 와서 공연을 볼 수 있고, 클래식과 샌드아트 그리고 앙상블 공연으로 이루어진 음악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시간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인데, 오후 1시부터 음악회 준비로 러닝 커먼스 공간이 어두울 수 있으니 3, 4층 열람실을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겨울 함박눈도 즐기고, 따뜻한 도서관에서 책과 공연을 즐기면서 2022년 겨울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을 맞이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안 타운홀 전망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 179 47층
타운홀 카페 운영 시간 : 화~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월요일, 공휴일 휴무)
두정도서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성 3길 9
041-521-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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