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교통의 요지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기차, 버스, 자가용 등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편하게 올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중에서 버스를 타면 천안종합 터미널에 발을 디딜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의 김창일 회장이 만든 복합문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복합문화 공간의 하나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들러봤습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1989년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을 상시 개방하여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989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총 28점의 현대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천안 12경 중 제4경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2007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며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작품은 백화점 앞에서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데요, 김창일 회장이 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창일 회장이 백화점에 찾아오는 젊은 고객을 생각하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작품인 'Charity(자선)'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950년대 영국에서 쓰였던 실제 모금함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 작품은 현재 몇백억을 육박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품을 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우리는 운이 좋은 거 아닐까요?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처음 설치한 작품으로 추측되는 아르망 페르난데스(Aeman Fernandez)의 수백만 마일(머나먼 여정) Millions of Miles[Distant Voyage]'(1989)이다. 총 999개의 ‘폐 차축’을 이용해서 1989년 3월 21일에 시작하여 1989년 6월 27일까지 총 96일간의 작업 끝에 만들었습니다. 999개의 폐차축을 이용한 것은 무한한 잠재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작품도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작가의 작품도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키스 해링은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스 해링을 검색해보면 모두 아는 작가 일 것 같습니다.
코헤이 다와(Kohei NAWA)의 ‘매니폴드 MANIFOLD’(2010-2013), 한국 작가 성동훈(Seong, Dong Hoon)의 ‘무식한 소 – 돈키호테 The Ignorant Bull – Don Quixote’(1996. 8) 작품, 인도 작가 Subodh Gupta의 작품, ‘Line of Control’(2008~2010)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의 찬가(Htymn)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강렬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 작품이다. 데미언 허스트는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충격과 재미와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 바로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라리오 갤러리 입구가 있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서울, 천안, 상하이 세 곳이 있습니다. 조각 공원을 둘러보고 갤러리도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베이징에 부는 바람'을 전시 중입니다. 2020년 5월 10일까지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급진적인 중국 사회 변화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32
문의 : 041-551-5100
관람시간: 11:00AM - 19:00PM 명절 당일 휴관
입장료: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싼 현대 미술 작품들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둘러보며 문화적 소양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문화생활을 한 뒤 백화점 구경과 푸드코트를 들리면 나들이 코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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