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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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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홍대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천안에 자리한 연평부원군 이귀, 이시백의 영정과 묘

정치를 하는 사람은 부족한 것을 알고 서민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실 앞과 뒤가 같은 자신의 행동과 말에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역사 속에서 평가받는 사람들의 이면을 보면 일관성이 있었던 사람들이다. 논산 돈암서원의 사계 김장생에게 배웠고 현명하고 모든 일에 당당했으며 판서를 일곱 번 역임했고 우의정, 영의정까지 올랐으나 청빈해서 선비집과 같은 곳에서 살았던 사람이 이시백이다. 


천안에 자리한 이귀와 이시백의 영정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본다. 인조반정으로 이귀는 1등 공신으로 그의 아들 이시백은 2등 공신으로 등록되게 된다. 반정이라는 것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바꾸는 행위이기도 하다. 반정은 정상적인 흐름으로 바꾸어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과 세조의 신임을 얻었던 연성부원군 이석형의 6 세손으로 이정화와 권용의 딸 안동 권 씨 사이에서 태어난 이귀는 스승 이이의 군비확대를 주장하는 10만 양병설에 힘을 싣기도 했었다. 좋은 집안이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 때 오성과 한음으로 잘 알려진 이항복과 이덕형이 녹봉을 덜어서 도와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날이 너무나 맑아서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다. 이귀와 그의 아들 이시백은 남다른 자존감이 있었던 사람들이다. 연안이씨인 이귀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다. 아들 이시백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10살이 약간 넘었을 때다. 


이귀와 이시백의 삶을 보면 이시백이 조금 더 잘 풀린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귀는 괄괄하고 자신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충돌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아들 이시백은 그에 반해 인조와 아들 효종의 신뢰 속에 벼슬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초상화는 대상 인물의 신분에 따라 대략 여섯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그중 이귀와 이시백의 영정은 공신상이다. 공신도형은 나라에 일이 있을 때마다 공신호(功臣號)가 책록 되고 곧 입각도형(立閣圖形)의 명에 따라 행해졌다. 


자식농사라는 의미가 지금은 퇴색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 


이귀와 이시백과 가장 연관이 있는 사람은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다. 인조는 재조지은(再造之恩, 나라를 다시 살려준 은혜)에 얽매인 서인정권의 무책임한 논리에 경도되어 강성한 후금과의 외교적 마찰을 자초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오래간만에 이귀와 이시백의 영정이 모셔진 공간에 방문했으니 이시백의 묘를 보기 위해 올라가 본다. 광해군이 폐모살제(廢母殺弟, 어머니를 폐하고 동생을 죽임)라는 죄를 저질렀다는 대의명분으로 인해  함흥판관 이귀와 그의 아들 이시백을 비롯하여 최명길, 장유, 신경진, 심기원, 김자점 등 수많은 인사들을 포섭했다.


이시백이 살았던 시기도 국가가 상당한 혼란을 겪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반정으로 인해 이귀와 이시백이 요직에 오르기는 했지만 항상 모든 결정이 마음에 들 수 없듯이 현장에 있던 이괄은 불만이 많았다. 선조 이래 조선의 국왕은 언제든지 백성을 버리고 도성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이괄의 난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준다. 시간은 항상 옳았다. 그것이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시간이다. 2024년 봄에 이귀와 이시백 부자가 살았던 시대를 바라보면서 4월의 시간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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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