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노랑 고운 색의 나무 잎들이 흩날리는 가을이 왔습니다. 주변의 화원들이나 농장들은 월동준비를 하기 위해 하나씩 정리하고 있지만 사실 가을은 나무 심기에 분주해야 할 시기입니다. 천안시에서는 ‘나무로부터 더 큰 내일로(路)! 500만 그루, 나무로 푸른 도시 천안’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5일 오후 2시 도솔 광장에서 ‘산소 생성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산소 생성숲 조성 행사는 5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주도 식목행사가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추진해 나무 심기 운동을 확산하고 나무 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당초 시는 시민 참여 적극 독려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나무 심기 행사를 계획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천안시 공원녹지과, 산림휴양과, 관계자만 참여하는 행사로 축소 시행하였습니다.
나무 심기는 대부분 봄철에 이뤄지지만 용기 묘나 분 뜨기 묘목은 식재 시기에 관계없이 생육이 가능해 가을철에 심을 수 있습니다.
용기 묘란 종자를 작은 용기(포트)에 담아 키운 뒤 산지에 그대로 옮겨 심는 것으로, 뿌리가 드러난 채로 심는 일반 묘목보다 생육이 좋으며 온실에서 길러져 짧은 기간에 우량한 묘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을철 나무 심기는 용기 묘를 이용해 경제림을 조성하고 큰 나무 조림을 통한 재해피해지 복구와 지역별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하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도솔 광장은 천안 나들목 입구에 위치해 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태극기 광장과 터미널 아라리오 광장과 함께 아름다운 천안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날 행사는 시범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내년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나무 심기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단체, 학생 등 각계계층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과 이벤트가 어우러진 나무심기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노력을 기울여 산소 생성숲 조성행사를 단편적인 1회성 행사가 아닌 연속성을 가진 행사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지구상의 공기는 평균 산소20.9%, 질소78%, 기타 1%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소는 그 농도에 따라 인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 의학적 사실입니다. 즉, 산소 농도가 높은 곳에서 생활할 수록 뇌가 건강하고 피로를 적게 느낍니다. 산소 농도가 23%인 아마존강 유역에서는 피로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산소는 대부분 녹색식물의 광합성으로 만들어지며 공기 중에 산소가 16% 이하가 되면 생명체가 위험해집니다.
천안시는 나무 심기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누적 89만 5000그루 나무 심기를 달성했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00만 그루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미래를 심는 것은 도시 미관 향상,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보행환경 개선 등 여러 공익적 기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 행사 등으로 나무를 심는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지속 가능한 천안의 도시환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