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는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옛,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에서 1902년 12월 16일 태어나셨고, 서울의 서대문형무소에서 1920년 9월 28일 순국하셨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년월일이 기재된 공식문서로는 제적등본, 판결문,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가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년월일은 제적등본에는 광무 6년(1902년) 11월 17일, 판결문은 1902년 12월 17일,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는 1902년 12월 17일로 기록되어 모두 유관순 열사가 1902년에 태어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출생월일을 당시 음력 날짜 그대로 호적에 올리는 관행에 비추어 볼 때, 제적등본에 있는 11월 17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면 유관순 열사의 탄생일은 1902년 12월 16일이 됩니다. 유관순 열사의 다른 형제들의 생년월일이 제적등본과 일치하는 것을 보면 유관순 열사의 생년월일도 1902년 12월 16일로 보는 것이 연구자들의 다수 견해입니다.
다만, 고흥류씨 족보를 보면 1904년 3월 15일로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유관순 열사가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후 1980년대 족보에 유관순 열사를 올리면서 광복 후 발간된 전기 등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순국일이 전해지는 유일한 기록은 제적등본(유우석 호주)입니다.
“대정 9년(1920년) 9월 28일 오전 8시 20분 경기도 경성부 서대문형무소에서 사망”으로 기록되어 정확한 순국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었던 어윤희는 “9월인가 그 때 죽었다는 말을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이화학당 시절 친구 이정수(보각스님)도 “1920년 가을에 유관순이 출옥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열사의 시신은 10월 12일 이화학당에서 인수하여 10월 14일 정동교회에서 장례를 치릅니다.
과거 문헌자료의 부족으로 순국일이 1920년 10월 12일로 알려져 왔으나, 현재는 1920년 9월 28일에 순국하신 것으로 보고, 매년 9월 28일이 되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추모제를 지내 열사의 숭고한 넋을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