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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이달의 유물 (2022년 9월) 게시판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파일, 내용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 이달의 유물 (2022년 9월)
작성자 학예팀 등록일 2023-01-17 조회 516
문의처 041-521-2889
첨부 1-서산-2.jpg
이달의 유물 (2022년 9월) 1번째 관련 이미지

안녕하세요, 천안박물관입니다.

우리 박물관에는 전시실에 있는 유물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여러분들께 한달에 한번, 학예사가 직접 유물을 소개해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은 또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하지요.

오늘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책과 관련된 유물들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1. 서산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am003418.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330pixel, 세로 8887pixel사진 찍은 날짜: 2016년 07월 06일 오후 12:16카메라 제조 업체 : Canon카메라 모델 : Canon EOS 5D Mark III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C 2015 (Macintosh)F-스톱 : 16.0노출 시간 : 1/125초ISO 감도 : 25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1-서산-2.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16pixel, 세로 3744pixel사진 찍은 날짜: 2010년 01월 12일 오후 4:20카메라 제조 업체 : Canon카메라 모델 : Canon EOS-1Ds Mark III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3 MacintoshF-스톱 : 14.0노출 시간 : 1/125초ISO 감도 : 10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수동프로그램 노출

(좌) 서산, 천안박물관 소장 / 가로*세로 5.7*22.5cm

(우) 서산 세부사진, 천안박물관 소장

 

서산은 책을 읽는 횟수를 세는 도구랍니다.

예로부터 양반가 자제들은 어려서부터 독서를 생활화했습니다. 대부분 책을 통해 공부하며 학문의 기초를 다지고 나아가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죠.

무엇이든지 많이 보아야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책을 읽을 때도 횟수를 세어가며 열 번, 스무 번, 백번이라도 읽어 거의 외울 정도가 되어야 뜻을 깨우치고 쓸수도 있게 됩니다.

서당에서는 해가 밝을 때 수업이 시작되어 해가 질 때 수업이 마무리되었다고 해요. 때에 따라서는 해가 진 뒤에도 촛불을 켜놓고 야독을 할 정도로 학구열이 대단했습니다.

책을 깊이 읽다보면 몇 번을 읽고 있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이 서산을 이용해 몇 번째 읽고 있는지 표시한다면 얼마나 읽었는지 일일이 기억하거나 써두지 않아도 되겠지요. 저는 이 유물을 보면 어릴 적 피아노 연습을 한다고 한 곡을 완주한 뒤 표시하던 노트가 생각납니다. 예나 지금이나 더 바르게 익히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유물입니다.



    

2. 능화판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am006050.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50pixel, 세로 787pixel사진 찍은 날짜: 2015년 06월 02일 오후 4:07카메라 제조 업체 : Canon카메라 모델 : Canon EOS 5D Mark III프로그램 이름 : Capture One 8 MacintoshF-스톱 : 11.0노출 시간 : 1/125초ISO 감도 : 100노출 모드 : 수동프로그램 노출 : 메뉴얼 노출 제어 모드측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2-능화판-2.jpg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16pixel, 세로 3744pixel사진 찍은 날짜: 2010년 01월 12일 오후 3:26카메라 제조 업체 : Canon카메라 모델 : Canon EOS-1Ds Mark III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CS3 MacintoshF-스톱 : 14.0노출 시간 : 1/125초ISO 감도 : 100색 대표 : sRGB노출 모드 : 수동프로그램 노

(좌) 능화판(만자문양), 천안박물관 소장 / 가로*세로*높이 31.7*16.8*4.5cm

(우) 능화판 세부사진, 천안박물관 소장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신착도서들을 살피다보니 단행본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문구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표지가 예쁜 책은 꼭 한번씩은 꺼내어 살펴보게 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고서들을 보면 모두 시간이 흘러 변색되거나 오염되는 등의 상태가 확인되는데요. 옛책을 제작할 때 표지에도 나름의 디자인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계실까요?

이 유물을 살펴보시면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실거에요. 목판에 예쁜 문양이 가득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능화판이라는 유물인데요. 우리 고서의 표지를 잘 살펴보면 무늬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려넣은 것이 아니라 능화판을 대고 무거운 도구로 문질러서 그 문양을 올록볼록 입히는 작업으로 완성된 것이랍니다.

여담이지만 수년 전 전통 책을 만드는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는데, 표지를 직접 염색하고 재단한 뒤 능화판에 대고 무늬를 입히는 작업을 하면서 옛 책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들어갔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꽃 문양, 동물 문양, 글자 문양 등이 있고요. 저는 능화판을 보면 우리 선조들이 패턴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대단했구나 하고 새삼 느낀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입니다. 앞으로는 전시된 고서를 마주치게 된다면, 여러분들도 표지에 어떤 무늬가 남아있는지 눈여겨 살펴보시는 것도 관람하는 데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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