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달의 유물 (2022년 10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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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학예팀 | 등록일 | 2023-01-17 | 조회 | 534 |
문의처 | 041-521-28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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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안박물관 학예사 유수연입니다. 이달에 천안시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다렸던 행사는 바로 흥타령춤축제, 그리고 빵빵데이였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사를 경험하셨을까요? 10월은 천안 시민들에게 볼거리 많고 먹거리 가득한, 즐거움으로 가득했던 한 달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달의 유물에서는 행사가 가득했던 10월의 천안처럼 흥겹고 맛있는 유물을 한 번 소개해드릴까 해요.
<천안 호두과자 광고지>
빵의 도시 천안, 그 시작은 천안 호두과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안 호두과자의 역사는 꽤 오래되었지요. 1905년도에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열차가 운행되고, 천안역이 생기면서 천안은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장소가 됩니다. 호두과자 포장지마다 천안역과 열차 노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천안역과 연관지어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온양행궁 터에 세운 신정관이라는 온천시설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당시 근처에 있던 대표적인 관광시설과 함께 홍보하고 있네요. 그 외에도 매장의 이름, 호두과자의 금액, 명물 호두과자 라는 문구 등 이런저런 정보들이 적혀있습니다. 저는 이 자료들을 보면서 천안 또는 인근 관광지, 호두라는 특산품, 기념품으로 적합한 한입거리 간식 호두과자의 개발까지 여러 요소가 결합된 그때의 관광문화가 지금의 관광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새는 어떤 지역을 가도 그 지역 특화상품이 제과류인 경우가 많습니다. OO빵, ☆☆과자, 얼마나 종류도 다양한지 결국은 한 개씩 사먹어보게 됩니다. 빵지순례 라는 신조어도 생겼다고 하지요. 호두과자가 탄생했다는 1934년 이후로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걸 보니 천안이 대단한 지역 특화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호두과자가 천안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오래토록 사랑받기를 바라며, 이달의 유물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 천안 호두과자 광고지. 가로*세로 14.6cm*14.4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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