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안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추천하는 7월의 유물 | ||||
---|---|---|---|---|---|
작성자 | 김요한 | 등록일 | 2023-06-29 | 조회 | 624 |
문의처 | 041-521-2888 | ||||
첨부 | |||||
<7월> 학예사가 추천하는 이달의 유물
이제는 제법 여름의 한가운데로 접어들었습니다. 강렬한 햇살을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그늘을 찾아다니는 요즘이네요.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던 아주아주 옛날에는 대체 이 더위를 어떻게 피했을까요?
<대륜선(大輪扇)>
부채는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여름날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단오에는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우리 선조들은 부채를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접혀있을 때는 몰랐는데, 펼쳐보니 동그랗고 아주 큰 부채가 확인됩니다. 이 부채는 어디에 쓰였을까요?
여느 부채와 다를 것 없이, 햇빛을 가리거나 필요하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합니다. 다만 시중드는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서 그늘막을 만들어주는 등의 모습으로 사용되었고요. 현재 천안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이 대륜선은 동그랗게 쥘부채 모양으로만 남아있는데, 가운데 길다란 받침대를 연결하면 그늘막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양산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까요?
점차 뜨거워지는 요즘, 시원한 음료 한 잔과 모니터 너머로나마 이달의 유물 관람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8월에 찾아뵙겠습니다.
|
이전 | |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