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예보에 있는 비구름 그림을 보면서
"이번 주말이 지나면 올해 벚꽃은 끝이겠구나"싶어서
천안 겹벚꽃 명소 각원사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비가오니 정오에도 덥지 않을 것 같아
점심먹고 느긋하게 찾아간 각원사!
비가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계셨는데요
각원사는 주차장이 넓어서
방문하기 참 편한 것 같아요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전각 아래에는
대웅보전의 지붕 양 끝을 장식하는
치미가 전시되어 있어요
크기가 엄청나죠?
전각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연등이 장식된 큰 마당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비가 와서 그런지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 것이 보이네요
마당을 지나 대웅보전 앞에 서면
연등으로 수놓아진 "청동대불 각원사"
이라는 글귀를 읽을수가 있어요
거대한 크기의 대웅보전은
언제봐도 웅장한 느낌을 주네요
가지가 아래로 늘어진 꽃나무와
석등으로 장식된 사찰의 풍경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기분이에요
이제 대웅보전 좌측에 위치한 계단을 올라
각원사의 랜드마크인 청동대불과
겹벚꽃이 펼쳐진 넓은 마당으로 갈 수 있어요
짧은 계단을 오르다보면 계단 너머로
거대한 부처님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해요
비가 오니 사람이 평소보다 적어서
부처님 독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도 감출 수 없는
겹벚꽃의 화사함이 느껴지시나요?
구름이 끼고 비가와서 약간 어둡게 보이지만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볼때는 정말 곱고
화사해서 눈이 즐거웠답니다
겹벚꽃 말고도 빨강, 분홍, 보라 형형색색
다양한 꽃들이 많이 심어져있었어요
각원사는 사계절 언제나 비가오나 눈이나오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데요~
다음에는 날이 맑을 때 와봐야겠어요!
오늘의 각원사 나들이는 여기까지!
청동대불에 인사 한 번 드리고 하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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