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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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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가족이 함께 오순도순 산책하기 좋은 일봉산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봄날입니다. 요즘같이 멀리 갈 수 없을 때, 집에만 있기 답답할 때 가볍게 운동도 하고 숲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일봉산을 추천합니다. 일봉산은 동남구 다가동, 용곡동, 신방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32.9m 높이의 산입니다.   


이른 아침 조금 부지런을 떨면 하루 동안 활력을 느끼며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새벽 6시 일봉산 들머리인 천안 용곡 중학교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즘 6시면 해가 뜨기 때문에 시야는 밝습니다. 오늘은 천안 용곡 중학교에서 만수사까지 왕복코스입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총 3.9km를 걷는 운동입니다.  




거리나 이동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동네 산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산은 아닙니다. 등산의 묘미인 오르막과 내리막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일봉산을 오르는 길은 무척 많습니다. 여러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아침에 가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정상 부근에 올라 운동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집 주변에 잘 꾸며진 산에 오르며 아이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됩니다. 몸도 건강해지고 가족의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산책이 됩니다.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천안시 맑은 물사업소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 길을 쭉 따라 내려가면 대한 불교 천태종 만수사가 나옵니다. 천안 용곡 중학교에서 만수사까지 45분 정도 소요되며, 왕복으로 90분이면 충분합니다. 천천히 주변도 둘러보고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다 보면 힘도 덜 들고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여린 새싹이 가지 끝에 매달려 아침 공기를 흠뻑 마시고 있습니다. 연한 연둣빛의 새싹을 보니 눈도 시원해지고 추위를 뚫고 애쓰며 나온 모습이 흐뭇하게 느껴집니다. 




도심 속에 있는 절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천태종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는 만수사는 생활 속에서 자비를 실현하는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절 주변으로 밭을 일군 흔적들도 보입니다. 코로나 19로 만수사를 들어가 볼 수는 없어 밖에서만 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산을 오릅니다. 




내려올 때는 보이지 않던 야생화가 눈에 띕니다. 발밑에 작은 꽃들이 요즘 눈에 들어와 주저앉아 몇 분이고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봄이면 어김없이 나왔을 텐데 올봄엔 유난히 예쁘게 느껴집니다.


광대나물


▲제비꽃


작은 일봉산이지만 봄의 화려함은 여느 산 못지않습니다. 날이 더 밝아지니 눈에 보이는 꽃들도 더 많아져 사방을 둘러보느냐고 이미 운동은 뒷전입니다. 


▲조팝나무 꽃


▲할미꽃


이런저런 꽃과 나무를 구경하며 오다 보니 어느새 입구에 다 와갑니다. 몸을 풀고 있는데 옆에서 청설모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입니다. 어디 나뭇가지에 있나 한참을 찾다가 구경꾼들에게 나 보란 듯이 낮은 나무로 내려와 재주를 한참 부리다 갑니다. 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도토리보다는 잣을 즐겨먹고, 회갈색을 띠며 몸길이와 꼬리 긴 것이 특징입니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아온 토종 청설모는 일봉산의 터줏대감입니다.


▲청설모


아침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운동을 하다 보니 건강해지기도 하지만 하루를 더 길고 알차게 쓸 수 있어 좋습니다. 남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을 시간인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것이 작은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매일 같은 산을 오르다 보면 변화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 마치 한 가족이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각자 동네에 있는 작은 산을 찾아 등산의 재미뿐만 아니라 그곳에만 있는 식물과 동물이 무엇이 있는지도 살피면서 자연을 온전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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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09:11